홈페이지를 만들어도 문의가 안 들어오는 진짜 이유
기능 문제가 아니라, 구조 문제다
홈페이지를 만들고 나면 많은 대표들이 이렇게 말한다.
“사이트는 있는데 왜 문의가 안 올까요?”
디자인도 나쁘지 않고, 기능도 다 들어가 있고, 모바일에서도 잘 보인다.
그런데 이상하게 방문자는 있는데 문의는 없다.
이 문제를 기능 부족이나 홍보 부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, 실제 현장에서 보면 원인은 거의 항상 하나로 수렴한다.
홈페이지가 ‘문의가 발생하도록 설계된 구조’가 아니기 때문이다.
좋은 홈페이지 ≠ 문의가 발생하는 홈페이지
많은 홈페이지가 이런 상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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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 소개는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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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비스 설명도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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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트폴리오도 나열돼 있다
하지만 이 정보들이 어떤 순서로,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배치되어 있는지는 고려되지 않았다.
검색엔진과 사용자는 홈페이지를 이렇게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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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 회사는 무엇을 잘하는가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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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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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그래서 지금 무엇을 하면 되는가?”
이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하지 못하는 구조라면, 디자인이 아무리 좋아도 문의는 발생하지 않는다.
문의가 안 들어오는 홈페이지의 공통적인 5가지 문제
1. 방문자의 ‘검색 이유’와 페이지 역할이 맞지 않는다
대부분의 방문자는 이렇게 들어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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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홈페이지 제작 비용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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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부동산 솔루션 비교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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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기업 홈페이지 리뉴얼 필요성”
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첫 화면에 나오는 것은
회사 연혁, 인사말, 추상적인 슬로건이다.
이 순간 방문자는 바로 판단한다.
“내가 찾던 정보가 아니네.”
그리고 아무 행동 없이 이탈한다.
2. 서비스 페이지가 ‘설명 페이지’로만 존재한다
서비스 페이지는 단순한 기능 나열 공간이 아니다.
검색엔진 기준으로는 이 회사의 전문성을 판단하는 핵심 페이지다.
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식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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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저희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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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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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최고의 품질을 약속합니다”
문제는 이 문장들이 고객의 상황과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.
방문자가 알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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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서비스가 내 상황에 맞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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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주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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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선택지와 비교했을 때 왜 이 회사인지
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, 문의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.
3. 문의 버튼은 있지만 ‘문의할 이유’가 없다
의외로 많은 홈페이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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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문의하기” 버튼은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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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누를 이유가 없다
왜일까?
방문자는 항상 리스크를 계산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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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문의하면 영업 전화가 많이 오지 않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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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잘 모르겠는데 괜히 연락하는 건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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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같은 상황도 상담 대상이 될까?
이 불안을 해소하지 않으면 문의 버튼은 그냥 장식이다.
4. 홈페이지 전체가 ‘읽는 구조’가 아니다
대부분의 방문자는 글을 읽지 않는다.
훑어본다.
하지만 많은 홈페이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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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단이 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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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조 포인트가 없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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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가 중요한지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
이 경우 사용자는 이렇게 행동한다.
“나중에 다시 봐야지”
→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.
문의가 발생하는 홈페이지는
스크롤을 내릴수록 판단이 명확해지는 구조를 가진다.
5. 홈페이지의 역할이 내부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
가장 치명적인 문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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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표가 하고 싶은 말 위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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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 위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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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직 구조 그대로 메뉴화
하지만 방문자는 내부 사정을 전혀 모른다.
방문자 기준에서 홈페이지의 역할은 단 하나다.
“이 회사에 지금 연락해도 되는지 판단하는 도구”
이 기준으로 설계되지 않은 홈페이지는
아무리 많은 기능을 넣어도 문의로 이어지지 않는다.
문의가 발생하는 홈페이지는 이렇게 다르다
문의가 꾸준히 발생하는 사이트들은 공통점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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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화면에서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지 명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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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비스 페이지마다 상황별 설명 존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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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의 버튼 앞에 신뢰 장치가 배치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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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로그·콘텐츠가 홈페이지 판단을 도와줌
즉, 홈페이지가
영업사원을 대체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.
그래서 결론은 이것이다
홈페이지 문의가 안 들어오는 이유는
광고를 안 해서도, 디자인이 구려서도 아니다.
홈페이지가 ‘문의가 발생하도록 생각된 구조’가 아니기 때문이다.
기능은 언제든 추가할 수 있다.
디자인도 언제든 바꿀 수 있다.
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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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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페이지 역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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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문자 판단 흐름
이 세 가지가 잘못 설계되면
홈페이지는 온라인 명함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.
홈페이지를 다시 볼 때 체크해야 할 질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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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페이지는 어떤 검색어로 들어온 사람을 위한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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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정보 다음에 사용자가 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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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이 위치에서 문의하지 않으면 왜 안 되는가?
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다면,
그 홈페이지는 문의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구조다.
요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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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의가 안 오는 홈페이지의 문제는 기능이 아니라 구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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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색 의도와 페이지 역할이 맞지 않으면 바로 이탈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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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비스 페이지는 설명이 아니라 설득의 공간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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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의 버튼은 이유와 신뢰가 함께 있어야 눌린다
홈페이지는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,
판단을 쉽게 만드는 도구로 설계해야 한다.


